[인터뷰] 광고음악으로 뜬 가요계 샛별 '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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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TV광고 속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우리에게 신선하고도 친근하게 다가온 그룹이 있습니다.

매력적인 음색의 주인공 웨일 씨를 인터뷰에서 이주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 TV광고에 쓰이면서 요즘 모르는 사람이 없게된 바로 이 노래.

원곡은 'R.P.G 샤인'귀에 확 꽂히는 신선하고 매력적인 목소리의 이 한 곡으로 그룹 w&whale의 웨일 양은 가요계의 신데렐라가 됐습니다.

각 방송사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고 인터넷에서는 UCC 동영상이 화제가 되는가하면 유명 가수들도 공개적인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은경/예명 웨일. 그룹 w&whale 보컬리스트 : 이 정도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알게 되실 거라고까지는 기대를 하지 못했죠.]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며 재즈 가수를 꿈꾸던 웨일 양은 그러나, 한 때 바로 그 목소리 때문에 좌절한 적도 있었습니다.

[박은경/예명 웨일. 그룹 w&whale 보컬리스트 : "너 노래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더 많이 들었는데 네 목소리는 좀 깨끗하고, 그런 목소리는 대중들이 많이 좋아하질 않을거다.]

그러다 2년 반 전 어느날 음반기획사에 "저를 발견해주세요"란 문구와 함께 무작정 데모CD를 보냈습니다.

[박은경/예명 웨일. 그룹 w&whale 보컬리스트 : ("나를 발견해달라"고 무슨 배짱으로 거기다 그렇게 썼어요?) 그게 어떻게 보면 배짱인데요. 사실 나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좀 알아봐줬으면 하는 그 절실함이 많이 있었거든요.]

당시 4백여 명의 오디션 지원자 중 웨일을 발견한 게 전자음악 그룹 W였습니다.

[배영준/그룹 w&whale 리더 :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웨일양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런 목소리들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이렇게 2년 넘게 준비한 W&whale의 데뷔 음반은 불황 속에서도 출시 석달여 만에 만2천장이나 팔렸습니다.

광고 영향도 컸지만 리더 배영준 씨와 웨일이 직접 쓴 가사도 한 몫했습니다.

[박은경/예명 웨일. 그룹 w&whale 보컬리스트 : 저의 얘기를 사실은 쓴 것이거든요. '결국 뱃머리를 돌리는 것은 바로 나 캡틴 웨일'라는 대목이 있어요. 결국엔 누가 막 뭐라고 하고 이건 안된다 저건 안된다 이렇게 해라 해도 사실은 모든 결정은 내 스스로 내리고 뱃머리를 돌리는 것은 나니까 항상 자신감을 잃지 말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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