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쏟아붓는데.." 금융시장 '밑빠진 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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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밖에도 경제위기 관련 기사들이 많습니다만 먼저 금융시장 문제부터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송욱 기자, 오늘(20일) 우리 주식시장에 또 사이드카가 발동됐죠? 환율도 많이 올랐는데 왜 그런겁니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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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현재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 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고 이 실물 경제의 침체가 다시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입니다.

올 들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36조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최근에는 채권도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은 주가 하락과 금리 상승, 그리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가 건설사와 중소 조선업체 등의 부실로 이어지면서 금융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동안 우리 정부가 시장에 쏟아부은 돈이, 만만치 않잖아요, 이건 다 어디로 갔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중에 지원을 했거나 공급하겠다고 밝힌 외화와 원화 규모는 모두 133조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대책을 발표 해놓고도 과감하게 시행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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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정부가 은행에 돈을 쏟아부어도 기업들은 돈이 없다고 아우성이고, 건설사 구조조정을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한 회사도 구조조정에 착수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해외투자자에 대한 설명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의 신용도를 나타내는 외평채 가산금리는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가 폭락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니까 어쩔수 없다고 치고요. 그러나 환율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나가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개입은 외환보유고만 축내니까, 시장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환율은 우리 경제 펀더멘탈에 비해서 너무 높은 수준이고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에는 막대한 환차손에 부도기업이 속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좀 더 과감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 국내 은행에 대한 과감한 자본 확충을 해줌으로써 대출할 여력을 확충 해주고, 또 은행들이 시중금리를 올리는 현상을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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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정책을 수행할 경제 리더쉽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앵커>

전망이 어렵겠습니다만, 언제쯤이면 나아질까요?

<기자>

네, 내년 초에 미국의 새 대통령이 취임을 하고 미국 금융 기관들의 올 결산이 마무리되면, 미국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경상수지가 개선되면서 내년부터는 원·달러 환율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경제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연합, 일본 등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계적인 자산가격 하락이 계속되면서 일본식 장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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