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긴급 구제안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행정부와 의회가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이는 사이에 미국 자동차 업계의 파산 위험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의 최고 경영진은 어제(19일) 상원 청문회에 이어 이번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정부의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미 경쟁력을 잃은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혈세를 쏟아붓는 것은 미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며 질타했습니다.
또 정부에 손을 벌리러 온 CEO들이 모두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자구노력 없는 경영진의 안이한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한편, 어제 청문회를 마친 상원의 민주당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자동차 업계 지원 법안에 대한 표결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리드 원내대표는 당초 정부의 7천억 달러 구제금융 자금 가운데 250억 달러를 자동차 업계 지원에 쓰도록 하는 법안을 표결처리할 계획이었지만, 그러한 노력이 장벽에 부딪혔다며, 자동차 산업 지원은 이제 부시 행정부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합의도출에 실패하면 전적으로 의회의 책임이라고 반박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 지원이 가닥을 잡지 못하면서 업계의 파산 위험이 커지자 GM의 주가는 오늘 하루 10% 빠졌고, 포드의 주가도 25%, 크라이슬러는 24% 폭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