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단체 회원들, 자위대서 '역사' 강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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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내용의 역사 교과서를 편찬했던 보수 우익단체 회원들이 일본 자위대 간부들을 상대로 역사교육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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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극우 보수단체인 이른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회원들이, 일본 자위대 간부들을 상대로 역사 강의를 해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서 경질됐던 다모가미 전 항공막료장이, 통합 막료학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개설한 간부 역사 교육과정의 담당 강사 명단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회원인 후쿠치 다이쇼 대학 교수와 다카모리 고쿠 가쿠인 대학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통합막료학교에서 역사관과 국가관 과목을 맡아 가르쳤습니다.

후쿠치 교수는 다이쇼 대학에서 대동아 전쟁관을, 다카모리 교수는 고쿠 가쿠인 대학에서 천황과 천황의 역사적 의미 등을 가르쳤던 인물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역사 수업을 들은 장교들은 대장이나 장군으로 진급하기 직전의 고위 장교를 포함해서 모두 390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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