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왜 안내리나?…정책 '엇박자'에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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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대통령까지 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나섰지만, 실제 시중금리는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요?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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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7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4%로 0.25% 포인트 내렸습니다.

한달 동안 세차례에 걸쳐 1.25% 포인트나 내린 것입니다.

하지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6일 4.55%에서 어제(18일) 5.36%, 회사채 3년물은 8.12%에서 8.84%까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박태근/한화증권 채권전략팀 연구위원: 안전한 현금 위주로 지금 포지션 내지 자금관리를 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이 당국의 연일 계속되는 시장안정책 대책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대출이 연체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부실이 늘자 대출을 줄이면서 시중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국내은행들은 자본 확충을 위해 막대한 후순위채권을 경쟁적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국민은행 1조 5천억 원 어치를 비롯해 4대 은행만해도 3조 2천억 원 어치를 발행하거나 발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채권 발행이 늘면 채권 금리는 껑충 뛸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위의 섣부른 채권시장 안정펀드 발표와 정책적인 혼선 또한 금리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김완중/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 일방적인 정책 발표라는 것이 시장의 어떠한 분위기를 반영하지 못했었던 점이 시중금리의 급등락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대통령까지 나서 금리인하를 주문하자 한국은행은 오늘 채권시장안정펀드에 2-3조 원을 투입하고, 모레 은행권에 2조 원을 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금리는 소폭 내렸습니다.

시중금리를 내리고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돈을 빌려주고 채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금을 공급해줘야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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