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리포트] 당뇨, 식사 후 '고혈당'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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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뇨병에서 혈당이라고 하면 흔히 공복시 혈당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초기 당뇨에서는 식후 혈당에 각별히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건강 리포트, 오늘(17일) 은 식후혈당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자>

7년전부터 당뇨를 앓아온 박정순 씨.

최근 어지럼증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검사결과 식사 후에 급격하게 올라가는 식후 고혈당이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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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69)/서울 상도동 : 현기증이 나고 머리가 띵하고 모든게 정상적으로 분간할 수 없는 정도가 됐었습니다.]

올해 79살인 유흥상 씨는 눈이 잘 안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식후 고혈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흥상(79)/서울 중계동 : 점점 흐리게 보여서 눈을 밝게 해달라고 안과에서 졸랐더니 당뇨가 의심되니 당뇨 검사를 해라, 그래서 처음 검사를 했더니 265까지 올라갔어요.]

국내 당뇨환자는 약 400만 명 정도.

40대부터 크게 늘기 시작해 60대부터는 5명 가운데 1명꼴로 당뇨를 앓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공복 혈당만 관리할 뿐, 식후 혈당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아 합병증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오승준/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교수 : 식후 고혈당이 있으신 분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서 혈관 손상을 일으키는 물질이 더 많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장이나 혈관 즉,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뇌졸중 같은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공복 혈당과는 별 상관이 없는 반면, 식후 혈당이 200을 넘어서면 사망 확률이 정상보다 3배이상 높아졌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쌀을 주식으로 하는데다, 서양인에 비해 인슐린 분비량이 적고 식후에 인슐린 분비 속도가 느려 식후 고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합니다.

[손호영/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음식을 섭취하실 때는 탄수화물 위주로 하지 마시고, 적절한 단백질과 적절한 지방도 포함시키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식후에는 후식도 가능하면 제한을 하시고, 또 식후에는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도 식후 혈당이 160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때는, 반드시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이나 인슐린을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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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당뇨 환자 3명 가운데 한 명 정도는 공복 혈당은 정상이지만 식후 혈당이 높은 경우입니다.

따라서 공복혈당뿐 아니라 식후 혈당까지도 철저히 관리해야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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