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대형산불, 한인 거주지역에도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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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불로 인해 수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고있는 지역도 산불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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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5일) 밤부터 시작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형 산불은 오렌지 카운티 북쪽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피한 주민들만 2만 5천 명을 넘어섰고, 피해 건물만도 3천5백여 채에 이르고 있습니다.

산불이 최초로 발생한 산타바바라 몬테시토 산불도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비상사태가 선포된 LA와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바람을 타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한인들을 비롯한 이 지역 주민 만여 명에게도 긴급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 : 주 정부는 여러분이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계속되는 산불로 고속도로는 수시로 통제되고 있으며, 통근 열차 두 노선도 임시 폐쇄됐습니다.

특히 전력 공급이 중단된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잇습니다.

현재 천2백여명의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는 바람이 잦아들고 있어 진화 작업은 진전이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에선 진화율이 30%를 넘고 있지만 지역별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곳이 많아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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