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탄압, 돌아가라"…김민석 영장집행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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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서 검찰이 오늘(16일) 영장집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민주당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 10여 명이 오늘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영등포 민주당 당사에 나타났습니다.

4억 7천여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지난 14일 발부된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 등 100여 명이 당사 입구를 가로막은 채 수사관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검찰관계자 : 공당으로서, 제1야당으로서 구속영장 집행에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서갑원/민주당 의원 : 야당을 탄압하는 것에 가장 전형이다 이렇게 믿고 있고.]

양측이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김 최고의원은 당사 2층에서 농성을 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후 양측 사이엔 몇차례 더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지만, 1시간 만인 오후 5시쯤 수사관들이 철수하면서 큰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에도 두 차례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한 김 최고위원을 강제구인하려다 실패했습니다.

검찰의 한 간부는 오늘은 영장을 집행할 수 없어 일단 철수하지만 다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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