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에어백' 달면 사고시 사망 위험률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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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보면 차 옆이 들이받히는 측면 충돌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측면 에어백을 달면 다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장착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실험용 차량이 시속 65km의 속도로 정지된 승용차의 측면을 들이받습니다.

충돌시 충격으로 운전자 머리는 창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이번엔 측면 에어백을 단 차량과 충돌시켜봤습니다.

충돌 순간 에어백이 터지면서 운전자의 머리가 창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미국 도로안전보험연구소의 연구결과 측면 에어백이 사고시 탑승자의 사망 위험률을 37%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들어 측면 충돌사고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에는 전체 차대차 사고 가운데 절반을 넘어섰고, 사망자 비율도 40%나 됐습니다.

이렇게 측면 충돌사고가 늘자 보험사들은 측면 에어백을 단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료율을 내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박인송/보험개발원 : 정면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해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처럼, 측면 에어백 차량에 대해서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들은 차값 인상을 이유로 소극적이고, 정부는 업체 자율에 맡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현중/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과 :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실시하여 제작사로 하여금 자율적으로 장착토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시장의 경우 내년부터 모든 승용차와 경트럭에 측면 에어백 장착이 사실상 의무화 되는 마당에, 우리 정부와 자동차 업체들의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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