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쇼에도 '경기불황 찬바람'…철회·불참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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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주 개막되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가 세계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신차 발표 계획을 취소하거나 아예 행사에 불참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부도 위기에 몰린 GM이 다음주 LA 오토쇼에서 선뵐 예정이던 신차 발표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어떤 질문이 나올 지 뻔하다며, 기자회견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콧 포스가드/GM 오토쇼 총괄국장 : 결국 돈을 아낀다는 거죠. LA에서만큼 많은 돈을 쓰지 않고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홍보를 할 수 있으니까요.]

크라이슬러도 같은 이유로 신차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페라리와 랜드로버 등 4개 업체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LA 오토쇼 참가 업체는 지난해보다 20% 줄었고, 참가 업체들도 경기 절감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크리스 호스포드/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 : 모든 절약 방안을 검토했습니다만, 소비자와 만나는 오토쇼 참가가 더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불황의 여파로 지난 9월 이후 미국 내 모든 자동차 회사의 판매량이 20~30% 이상 감소했습니다.

대형 자동차 메이커들이 이렇게 오토쇼에서 발을 빼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자동차 업계가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서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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