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가 협력자로?…힐러리에 국무장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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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 의원에게 새정부의 국무장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후보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두 사람의 결합은 가능할 것인지,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당선자가 시카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무장관직을 제안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힐러리 의원은 오바마 당선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직답을 피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상원의원 : 차기 내각에 대해서 내가 추측하거나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습니다.오바마 당선자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며 궁금한 게 있으면 정권인수팀에게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희박했던 힐러리의 내각 참여 가능성은 정권 인수팀에 클린턴 행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급부상했습니다.

취약한 외교분야를 보강하고 의회 지지를 얻을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마이클 태너/정치평론가 : 힐러리는 국제적 유명인사입니다. 민주당내 중도우파입니다. 힐러리 기용은 오바마가 중도로 가고, 미국 정책에 급진적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힐러리로서도 차기를 기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미 정가는 분석했습니다.

어제의 경쟁자가 내일의 협력자가 될지 오바마와 힐러리의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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