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태어나 1998년에 박세리의 우승 모습을 보고 골프채를 잡기 시작해, 2008년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리 키즈.
숨 막히는 연장전 끝에 당당히 '스테이트 팜 클래식' 우승컵을 들어 올린 오지영, 올해 KLPGA 3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한국 여자 골프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지존 신지애는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으로 큐(Q)스쿨을 거치지 않고 바로 LPGA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롱스 드럭스 챌린지' 우승자 김인경, LPGA 대회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 김송희, 국내 대회에서 줄곧 1, 2위를 다투는 김하늘 등 어릴 때부터 함께한 이들은 모두 88년생 용띠다. 힘들고 어려운 투어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친구이자 경기에 들어가면 다른 누구보다 더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골프를 시작한 계기도 박세리요, 목표도 박세리인 세리 키즈. 그들도 이제는 실력을 인정받는 프로이지만, 그들의 우상인 박세리 선수와 함께 필드에 나선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고 또 스스로가 대견하다. "세리 언니는 우리의 영웅이에요. 아직도 세리 언니와 함께 라운드를 할 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또 설레요."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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