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각구성 진통…'클린턴3기 내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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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오바마 정권의 새 내각 구성을 놓고 벌써부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클린턴 정부 인사들이 많이 기용돼 자칫 '클린턴 3기 내각'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타임즈는 지난 2년동안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에 헌신해 왔던 시카고 선거운동 본부의 오바마 측근들 사이에 내각구성을 놓고 내분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험있는 당내 인력풀을 활용해야 한다는 '실용주의 노선'과, 변화를 기치로 내건 오바마 당선자의 정체성에 맞는 새로운 인사들을 기용해야 한다는 '개혁주의 노선'이 팽팽히 맞서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재풀이 워낙 제한된데다 민주당내 기존 인사들 대부분이 과거 클린턴 행정부 시절 공직경험을 가졌다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때문에 인수팀장으로 내정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존 포데스타를 비롯해 현재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이 대부분 클린턴 행정부 출신이어서 자칫 '클린턴 3기 내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 방송은 오바마 당선자가 초당적 국정운영을 위해서 공화당 인사들을 정권인수팀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의 척 헤이글 상원 의원과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로버트 게이츠 현 국방장관을 중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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