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진타오, 오바마에 축전…관계발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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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당선에 대해 중국은 기대와 우려가 함께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는 오바마 당선자에게 각각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하고 앞으로 중국과 미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중국은 내심 이번 민주당의 정권교체 성공으로 동북아시아에서 미일 동맹을 중시해 온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가 청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미국의 건설적인 관계는 부단히 발전할 것입니다.]

일반 중국인들도 오바마의 당선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신화통신과 소후닷컴이 투표 전까지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3명 가운데 2명은 오바마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인권 문제를 중시해온 만큼 티베트 문제나 중국내 인권상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오바마 당선자가 중국과 미국 사이에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새 정부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세계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중국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양국간에 갈등보다는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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