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직선시장 탄생…재미동포 정계진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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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우리 동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한인 1세대로는 처음으로 직선시장도 탄생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남부 도시 어바인 시장에 도전한 강석희 시의원이 접전 끝에 52%의 표를 얻어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세대가 미국의 직선시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민생활 31년째인 강 씨는 한국 이름 강석희 그대로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시장에 출마한 강석희입니다.]

1992년 LA 폭동을 계기로 정계 입문을 결심한 강 씨는 4년 전에 어바인 시의원이 됐습니다.

강 씨는 이듬해 부시장에 발탁되더니 현직 시장의 지원을 받아 후보로 나서 마침내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베스 크롬/어바인 시장 : 미국 주요 도시의 첫 한인 출신 시장, 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 거죠.]

강 씨는 시장이 되면 현재 추진 중인 대공원 한가운데에 한국 문화관을 짓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강 씨뿐 아니라 어바인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 최석호 후보도 당선이 확정됐고, 캘리포니아 주 의회 선거에서는 메리 정 하야시 민주당 하원의원이 7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2선에 성공했습니다.

네바다 주 노스라스베이거스 제3지역구 판사로 출마했던 크리스 리 변호사도 당선이 확정되는 등 재미동포들이 잇따라 정계진출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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