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제2차 '양안회담'…반중정서에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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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차 양안회담을 위해 중국 대표단이 오늘(3일) 타이완을 방문합니다. 국공내전 이후 최고위급 중국 대표단의 방문이지만 타이완의 반중국 정서가 만만치 않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2차 양안회담의 최대 의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입니다.

중국 측은 특히 위안화 영향력 확대를 위해 양안 거래에 위안화 사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민은행 간부를 비롯해 중국 10대 은행 행장들이 중국 대표단에 대거 포진한 것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전면적인 교류확대도 본격 논의될 전망이지만, 최근 타이완에 거세지는 반중국 정서가 걸림돌입니다.

지난달 21일 타이완을 찾은 해협회 장밍칭 부회장이 시위대에 밀려 넘어지는 사건에 이어, 이번 방문을 앞두고도 야당을 비롯한 반중시위대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7천여 명의 경찰력이 경비에 나서면서 민생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대표단은 방문 나흘째인 오는 6일 마잉주 총통을 만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타이완은 물론 중국 측도 분리 독립 문제를 비롯한 민감한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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