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 야산에 불…강풍에 진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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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일) 강원도 삼척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불이 야간에 시작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GTB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바싹 마른 산등성이를 타고 무서운 속도로 번져 나갑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후 7시 11분쯤.

삼척시 도계읍 도계광업소 뒷산 중턱에서 난 불은 순식간에 산 정상까지 타올라 갔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공무원 등 450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간에 발생한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위 절벽같은 험한 지형이 많아  소방 장비와 인력이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산림 2헥타르가 불에 탔고, 아직도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산불현장 인근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시키고 민가를 중심으로 방어선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경남/삼척소방서장 : 날이 밝는대로 헬기를 집중 투입해서 큰 불이 있을 때에는 적극 진화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20일 전에도 이 지역에서 산불이 난 점을 미뤄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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