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부도 급증…기업·가계 연쇄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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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위기가 이제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계의 부도위험이 급증하면서  기업과 가계 모두 연쇄 부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신성건설이 간신히 부도위기를 넘겼고, C&그룹은 자금난으로 워크아웃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분양과 건설경기 침체로 올들어 9월까지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251개로, 지난해 보다 47.6%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조사결과, 중소기업가운데 34%가 재무상태가 투기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더구나 내년 380조에 달하는 은행권 가계대출의 상환시기가 본격 도래하게 되면, 대출 상환부담이 늘면서 소비심리는 더 위축될 전망입니다.

가계의 가처분소득에서 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6.3%에서 올해는 9.8%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자 부담은 늘어나고 실제소득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가격이 하락하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가계, 영세상인, 중소기업 등의 부실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권은 외화 자금난이라는 고비는 넘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과 가계부실 위험이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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