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찾는 남해안 수산업…연일 풍어에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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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쇠락의 길을 걷던 남해안 지역 수산업이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연일 풍어 소식이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어민들이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 향일암에서 뱃길로 40여 분.

은빛바다 한 가운데 남해안의 대표적인 황금어장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물을 걷어 올리자 통통하게 살이오른 삼치와 온대성 어류인 전갱이가 쉴새없이 파닥거립니다.

뜰채 한가득 실린 물고기에 어민도 갈매기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김우식/여수00호 선장 : 지금도 많이 잡히고 있는데, 지금 이 양 가지고는 안되죠. 한 달 후면 어획량이 상당히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해안 풍어가 계속되면서 수산업 경제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올들어 여수지역에서 위판된 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이상 증가한 3만 3천여 톤으로 하루 평균 120여 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840억 원에 머물던 위판금액도 이듬해 천억 원을 돌파하더니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치인 천2백여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조기와 삼치가 효자어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남해안에 황금어장이 형성되면서 여수항을 찾는 외지선박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여흥규/여수수협 경제상무 :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는 냉동 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지 선박들이 자주 들어오는 형국이고, 입하 물동량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 돌제 차량 시설을 도에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모처럼 찾아온 수산업 호황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다시 한 번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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