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5차전서 끝냈다…2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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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파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K가 두산을 꺾고 4승 1패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21살의 최정 선수는 역대 최연소 MVP에 뽑혔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 대 0으로 뒤진 두산의 9회말 마지막 공격.

원아웃 만루에서 두산 김현수의 타구가 채병용 투수에게 잡혀 더블플레이로 연결됩니다.

SK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우뚝서는 순간입니다.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1차전 패배 후 거침없는 4연승.

2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입니다.

SK 선수들은 팬들 앞에 깜짝 춤을 선보이며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김성근/SK 감독 : 선수들 개개인이 많이 선전하지 않았나 싶어요. 자기가 뭘 해야되는건지, 또 팀에서 뭘 원하고 있는건지. 그걸 알아서 다 잘해줬지 않나 싶어요.]

5차전은 0 대 0으로 맞선 7회초 승부의 균형이 갈렸습니다.

호투하던 두산 선발 김선우가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3루수 김동주가 박경완의 땅볼 타구를 놓치며 어이없이 결승점을 내줬습니다.

승기를 잡은 SK는 8회초 최정이 승부를 결정짓는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3,4차전 결승타에 이어 5차전에서 쐐기타점을 올린 21살의 최정은 역대 최연소 MVP에 뽑혔습니다.

[최정/SK 내야수, 한국시리즈 MVP : 저뿐만아니라 진짜 모든 선수들이 다 MVP 같아요. 저 받을 줄 몰랐거든요. 근데 대표로 어린 저한테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명장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년 연속 최강 SK의 벽에 막혀 정상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SK는 다음달 13일부터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2년 연속 출전해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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