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다문화 가정 자녀들 언어습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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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김새가 다르고 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데요. 가장 기본적인 언어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정부가 나섰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말이 서툰 결혼 이민자들은 자녀가 항상 걱정입니다.

[벌러르토야/몽골 출신 결혼이민자 : 한국 엄마들은 아기한테 말 많이 해주지만 우리는 좀 부족하잖아요, 여러가지.]

한 조사를 보면, 다문화 가족 자녀들의 언어 지능은 유아의 경우 평균 81점, 초등학생은 88점으로, 국내 저소득층 자녀들보다도 훨씬 낮았습니다.

다문화 가족의 가장 큰 고민이 언어인 만큼, 정부는 언어 문제부터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아이들을 위해 중국이나 베트남 등 각 언어별로 교육 강사가 보육 시설 등에 파견돼 말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언어 습득이 늦은 아동에게는 아예 언어 치료사가 배정됩니다.

복지부는 특히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한국어와 함께 어머니나 아버지의 모국어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박숙자/복지부 가족정책관 : 어머니와 자녀들이 동시에 한국말을 잘 터득해야지만 학교에 들어가서도 대한민국의 아이로써 정상적으로 성장을 할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의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 다양한 통·번역 서비스가 마련됩니다.

결혼 준비부터 출산, 육아, 언어 등 다문화 가족의 모든 문제에 대한 정부 대책은 내년부터 2~3년 간 집중적으로 추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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