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한국계 남성 피살…살해후 병원에 유기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인 혼혈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한국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LA카운티 알함브라 시내의 한 병원 로비입니다.

백인 남성과 아시아계 청년이 총에 맞아 숨진 한 남성의 시신을 병원 로비에 내려놓습니다.

주위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병원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말까지 붙입니다.

병원 바깥 CCTV에는 범인의 얼굴까지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숨진 사람은 아버지가 이탈리아계고, 어머니가 한인인 31살 루치아노 브래시 씨입니다.

브래시 씨는 LA 한인타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인타운의 한 유흥업소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적어도 2명 이상이며, 시신을 옮긴 아시아계 청년은 한국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행 수법이 대담한 점으로 미뤄 조직 폭력배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LA 폭력배들을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에도 한인타운 내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 동포 31살 신 모씨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20대 한인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신 씨의 집에 다량의 마약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 사건 역시 조직범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