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는 오바마 '대세론'…지나친 '독주'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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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바마 대세론이 굳어지는 가운데 함께 치뤄지는 상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돼 벌써부터 독주에 대한 경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을 1주일 앞두고 갤럽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50%를 얻어서 45%의 매케인과 5% 포인트 차이를 유지했습니다.

라스무센조사에선 52%의 오바마가 44%의 매케인을 8% 포인트 앞섰습니다.

오바마에게 투표하면 제 2의 홀로코스트가 발생할 것이라는 이메일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발송되는 등 대선막판 인종문제가 불거져 나오곤 있지만 대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세론에 힘입어서 미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상·하원 양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35명을 교체하는 상원선거에선 전체 100석 중 60석을, 435명 전원을 교체하는 하원에선 255석 이상을 민주당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바마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민주당 상원이 60석을 돌파하면 오바마는 카터 전 대통령이후 처음으로 상하 양원을 장악한 첫 대통령이 됩니다.

특히 상원에서 6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에 민주당은 자기 뜻대로 모든 법안을 통과시키고 고위 공무원도 임명할 수 있게 돼 말 그대로 무소불위의 독주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매케인 후보가 거대 민주당의 독주를 막아달라며 이른바 '견제론'을 마지막 카드로 꺼내들어서 얼마나 막판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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