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75%P 파격인하…은행채 직접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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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부양을 위해 한국은행이 파격적인 조치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내렸고 은행채도 직접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5%에서 4.25%로 0.75%포인트나 낮췄습니다.

한꺼번에 0.75%포인트를 내린 것은 사상 처음이며, 지난 9일이후 18일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내린 것입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경기둔화를 더 가속시킬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한은은 또 다음달 7일부터 1년 동안 한국은행이 매입해주는 채권에 은행채나 공사가 발행하는 특수채권을 포함시켜 최대 10조 원에 달하는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현행 3.25%에서 2.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수출기업이 키코 등 통화옵션상품에 가입했을 때 그 결제자금에 한해 은행의 외화대출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은의 금리인하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28% 포인트, CD 즉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0.1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CD 금리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일제히 내렸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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