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감원만이 살 길?' 경제 악순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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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 위기가 지속되면서 미국 기업들이 본격적인 감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칫 소비 위축이 심화돼 경제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 위기로 인한 주가 폭락과 수익 감소 등으로 고통 받아온 미국 기업들이 본격적인 감원에 나섰습니다.

최근 2주 동안 감원 계획을 발표한 미국의 대표적 회사는 야후, GE, 제록스, 골드만삭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코카콜라 등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들은 공장 폐쇄와 함께 생산직과 사무직을 포함한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습니다.

대규모 해고는 금융 분야와 자동차, 건설, 소매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올들어 9월까지 금융부분에서만 11만 천여 명, 자동차 부분에서는 9만 4천여 명이 해고됐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는 앞으로도 30만 명의 일자리가 더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일자리가 크게 줄고 현재 6.1%인 실업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가에서는 이같은 높은 실업률이 가계 사정을 어렵게 만들어 소비 위축을 심화시키고, 다시 기업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공황 이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을 때는1982년 11월과 12월로 이때 실업률은 10.8%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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