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유인촌, 대국민 사과…"당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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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장에서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유인촌 장관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유 장관의 사퇴를 일제히 요구하면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사진 찍지마. XX 찍지마. XX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지난 금요일 국정 감사장에서 사진 기자에게 막말을 했던 유인촌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현장에 있었던 취재기자와 모든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 드리겠습니다.]

인격적 모욕감을 느낄 만한 발언을 듣고 화가 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나온 말이었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 선진당 등 야권은 사과로는 안 된다며 유장관의 즉각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신성한 국감장에서 보여준 유인촌 장관의 비이성적 태도는 더이상 공직을 수행할 뜻이 없음을 스스로 밝힌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명박 졸개 발언을 한 야당 의원에게도 문제가 있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일국의 장·차관을 대통령의 졸개니 하수이니 하며 모독한 이종걸 의원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앞서 사진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유장관의 막말은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이자 모독이라며 유 장관의 사과와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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