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방화·살인'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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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시원 방화 살인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4일)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는 오늘 오후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서울의료원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구청 등에서 피해자들의 병원비를 포함해 소정의 보상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례비용이 없어 빈소조차 차리지 못했던 유족들은 보상절차가 논의되고 있다는 소리에 작으나마 위안을 얻었습니다.

[고 이월자 씨 딸 : 세상에 이런 일이….누구도 관할 안하는데 우리 어디 가서 알아볼데도 없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너무 고맙죠.]

어제 오전에 있었던 현장검증에서 피의자 정 모씨는 흉기를 휘둘렀던 과정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유족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끝내 오열했습니다.

[고 이월자씨 여동생 : 사람 살려내라, 사람 살려내라. 지금 죽어서도 눈 뜨고 있어, 지금 죽어서도 눈 뜨고 있는다고….]

경찰은 다음주 초 정 씨의 신병을 검찰에 넘긴 뒤 고시원 건물이 건축법과 소방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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