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또한번 은반위의 기적을 이뤄낼까.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개최되는 2008-2009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김연아의 행보에 피겨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새시즌 관전포인트 1 - 그랑프리 파이널, 3연속 우승 여부
특히, 지난 2년 간 '김연아 독무대'가 돼온 그랑프리 시리즈에서의 우승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연아는 25-27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리는 2008-2009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와 중국 베이징에서 치러지는 3차 대회에 참가한다.
김연아는 2006-2007그랑프리 시리즈로 처음 시니어 무대에 데뷔, 당시 4차 대회 이후 지금까지 모두 5개 대회 (파이널 포함)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연아가 이번 시즌에서 3연패를 기록하게 된다면, 1999년에서 2001년까지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기록한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의 명성을 잇게되는 셈이다.
▣ 새시즌 관전포인트 2 -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 맞대결
동갑내기 라이벌인 현 세계랭킹 1위 아사다 마오(18·일본)와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각각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 1차, 3차 대회와 4차, 6차 대회에 출전해 시리즈에서는 만날 가능성이 없다. 하지만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전적에서는 김연아가 2연승으로 아사다를 제쳤다.
하지만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우승을 쉽게 점치기 어렵다. 지난해 러츠 점프에서 엣지 반칙을 지적당하며 고전했던 아사다가 올시즌을 앞두고 엣지 교정에 성공했다면 상황은 얼마든지 뒤짚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바뀐 채점 규정 변화는 다소 김연아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눈에 띄는 규정들 중 엣지 반칙 적용 기준 완화는 정확한 점프 기술을 구사하는 김연아에게 다소 불리하다. 또 아사다 마오의 특기인 트리플 악셀의 기본 점수가 높아졌다(단 실패시 감점도 큼)는 점도 김연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 새시즌 관전포인트 3 - 김연아, 세계선수권 첫 우승할까?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는 물론 '부상 투혼 동메달'을 넘어 세계선수권 첫 우승에도 도전한다. 세계선수권에서까지 우승을 거머쥔다면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의 선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김연아는 올시즌을 위해 지난 7월 새로운 배경음악을 선곡, 피땀 흘리며 훈련에 매진해왔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에서 쇼트, 롱프로그램 곡으로 각각 '세헤라자데'와 '죽음의 무도'로 한층 성숙한 연기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