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되기 전에…캘리포니아, 동성결혼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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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성 커플의 결혼이 합법화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다음달 4일 대선에서 동성 결혼을 금지하자는 주민발의안에 대한 투표도 함께 이뤄집니다. 이 때문에 선거일 이전에 결혼을 하려는 커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한 동성 커플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식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또다른 동성 커플의 결혼식이 이어집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요즘 많게는 하루 수백쌍의 동성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 대선 때 동성 결혼을 불법화하자는 주민발의안 8에 대한 찬반 투표도 함께 실시되는데, 이 발의안이 통과되더라도 그 이전에 한 결혼은 효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에드워드 룰리프 : 만일에 대비해 지금 기회를 잡겠다는 겁니다. 바깥에는 엄청난 반대세력들이 있습니다.]

결혼식장 바깥에선 연일 찬반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정의 가치를 지키자는 쪽과, 사랑과 결혼은 개인의 자유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주 대법원 판결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이후 캘리포니아에서만 지금까지 만천 쌍이 넘는 동성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나, 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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