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감 여전…증시 연중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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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금융시장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우리 증시는 또다시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40원 이상 올랐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코스피지수는 그제보다 61.51포인트 하락한 1,134.59로 마감됐습니다.

연중 최저치는 물론 2005년 9월6일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최저수준입니다.

장 후반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피 시장에는 올들어 9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미국증시 폭락에 유럽은행의 파산 위기설, 아르헨티나의 국가부도 가능성 등 악재가 잇따랐습니다.

외국인은 3,600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엿새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명석/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근의 어려운 상황에서 돈 빼기 쉬운 곳이 한국이죠. 그러니까 한국 증시의 미래의 불투명성때문에 돈을 빼는게 아니라 (자금 유동화가 다른 나라보다 쉬운)한국시장이 돈을 빼기 좋은 곳인거죠.]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42원 90전 급등한 1,36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은행이 입찰을 통해 은행에 공급한 15억 달러도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권우현/우리은행 선임외환딜러 : 스왑시장에 자금이 공급된다고 해서 공급된 자금이 바로 현물환 시장에 투입되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진 못한 거죠.]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한 모습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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