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만으로 어림없다…"신흥시장국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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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시장국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공조만으로는 국제위기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절박한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다자금융정상회의 개최는 G7, 즉 선진 7개국이 G20 정상회의의 틀을 빌어 한국과 중국, 인도등 신흥시장국가들에게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G7 국가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하는 등 고강도 처방을 단행했지만 갈수록 경제위기는 확산되면서 자체 공조만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처하는데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입니다.

신흥시장국중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인도는 3천억 달러, 한국도 2천억 달러 규모에 이릅니다.

그런데도 금리와 환율등 금융 현안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철저하게 G7과 유럽연합 중심으로 이뤄져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등 신흥시장국가들은 이번 다자금융 정상회의를 통해 주도적으로 국제공조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선진국 중심의 위기수습책이 다른 나라에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면밀한 사전조율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G- 20 정상회의에서는 브레튼 우즈 체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금융체제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무역 자유화 협상의 재개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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