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다시 하락…금융시장 점차 안정 되찾아

FRB, CP·CD 매입 발표… 국제 유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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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기업들의 실적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증시가 다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우지수 231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개장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한 미국 증시는, 장중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 듀폰, 캐터필라 등이 줄줄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게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자금 시장의 신용 경색 완화를 위해서 CP, 즉 기업 어음과 함께 CD, 즉 양도성 예금 증서까지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습니다.

금융 시장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달러의 유동성을 가늠하는 리보, 즉 런던 은행간 금리가 7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리먼 브러더스 파산 보호 신청 이전으로 돌아갔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 유가는 급락했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4.5% 하락한 배럴당 70.8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모레(24일)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간에 감산 규모를 놓고 논쟁이 벌어질수 있다는 전망때문입니다.

미국 증시 결국 큰폭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주요 지수의 등락 폭이 상당히 좁아진 것은 상당히 의미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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