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쉬게 해주자"…지방간, 20년새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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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금도 아마 술자리에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 오늘(20일)은 일년에 하루라도 간을 쉬게 해 주자는 '간의 날'입니다. 조사를 해 봤더니 지난 20년 사이에 지방간이 4배나 급증해 간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168cm의 키에 몸무게가 84kg인 30대 남성입니다.

간기능을 검사한 결과 단순 지방간을 지나 염증 생기고 석회화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현(35)/서울 서초동 : 이러다간 정말 수년안에 많은 고생을 하겠다. 이런 충격이 갑자기 왔습니다.]

대한간학회가 건강검진자 75만병을 대상으로 지방간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1988년 7%에서 2007년에는 28%로 20년새 4배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사회 활동이 활발한 30대에서 50대 남성에서 지방간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윤승규/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술 소비량이 늘어나고요. 그다음에 당뇨병과 고지혈증, 비만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알코올성 지방간뿐 아니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간암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관식/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지방간이 심해지면 지방도 쌓이고 염증세포도 많이 침투하기 때문에 간세포가 많이 파괴되게 됩니다. 따라서 B형간염 C형 감염처럼 강경변과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을 먹는 것보다도 술을 삼가고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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