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을 질주하는 '말' …이색 '마라톤'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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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넓은 백사장을 질주하는 말들의 모습. 보기만 해도 시원하겠죠. 전남 신안에 '해변 승마장'이 마련됐습니다.

그 이색적인 현장을 KBC 이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확 트인 바다와 길게 뻗은 모래사장 사이로 말들이 역동적인 질주를 펼칩니다.

말 마라톤으로 불리는 지구력 승마대회로 승마 동호인 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에서 백사장이 가장 긴 전남 신안의 대광 해수욕장에서 열렸습니다.

시원한 해변을 내달리는 말들의 마라톤대회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말과 호흡하며 대회를 준비해 온 참가자들도 널다란 백사장을 달리며 바닷가의 정취에 흠뻑 취해 봅니다.

[이강식/승마 동호인 :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 넓은 바닷가가 다 내 운동장 같고, 내 품안 같아요. 얼마나 후련하고 좋습니까?]

한 쪽에서는 어린이들의 승마체험이 한창입니다.

말을 직접 타 보는 재미에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위현주/임자초교 6년 : 정말 재밌고요. 말이랑 친밀함을 많이 느낀거 같아요.]

광주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한 이 해변 승마장은 관광과 스포츠를 접목했다는 평가와 함께 승마산업의 저변화에도 새로운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재영/전남도 행정부지사 : 이 지역에 해변승마를 우리 전라남도의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서 전국의 많은 분들이 와서 즐길수 있도록 하고자 해서 개발됐습니다. ]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진 말들의 힘찬 발걸음은 참가자들과 관광객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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