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쌀 직불금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여야의 책임공방 속에 국정감사 일정까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시절 쌀 직불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서도 민주당 집권시절에 생긴 일이라며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은 참여정부시절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해간 사람의 명단을 숨긴 사실, 이것부터 명확하게 반성하고 해명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는 한편, 진상파악을 위한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계속 거부할 경우 내일(19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서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국정조사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와 관련 자료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는 여당의 공세에 맞서 민주당이 국정감사 거부 움직임을 보이면서 직불금 파문으로 국정감사가 막판 파행을 빚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