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반도 유사시 증원군 신속 파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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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들어서 첫 한미 연례안보협의회가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신속한 증원 등에 합의하고 북한의 급변사태에도 긴밀한 공조아래 대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국방장관은 워싱턴에서 연례 안보 협의회를 갖고 핵우산을 포함해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미국의 굳건한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우선 미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유사시 적절한 증원군을 파견해 신속히 대응해나간다는 점을 천명했습니다.

또 한국이 완전한 자주 방위역량을 갖출 때까지 미국이 지속적으로 보완전력을 제공하기로 확인하는 등 총 17개항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 : 한미 동맹은 한반도 방어에서 지속적이고 흔들림 없는 반석으로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1968년 한미 연례안보협의회가 시작된 이후 공동성명에 '한반도 유사시 증원군 파견'을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군의 증원병력은 병력 69만여 명과 함정 1백60여 척 항공기 2천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적 통치행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희/국방장관 : 김정일(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대하여 과도한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김정일(국방위원장)이 그것을 즐기고 있을 줄도 모르고, 또 지나친 관심은 버릇을 나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어떤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이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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