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전 '2파전'…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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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한화와 현대중공업으로 승부가 좁혀졌는데, 인수 효과를 놓고 시장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GS의 컨소시엄 탈퇴로 어제(16일) 포스코의 입찰자격이 박탈되면서 대우조선해양 인수후보는 한화와 현대중공업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인수전 초반과는 달리 인수 효과를 놓고 시장의 전망은 신중해졌습니다.

조선업 신규발주물량이 지난해엔 2326억 달러였지만, 올해는 8월말까지 1040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조선업이 '쇠락기'로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도 냉정했습니다.

인수전에서 탈락한 포스코 주식은 오늘 0.17% 오른 반면에, 한화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중공업도 11.02%나 떨어졌습니다.

[전재천/대신증권 조선업 담당 선임연구원 : 인수업체는 부담이 커졌습니다. 다만 대우조선은 고부가가치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양호합니다. 향후 시너지를 얼마나 창출하느냐 하는 부분이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화는 해외자원개발 등으로 현대중공업은 기술력 공유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수자금이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금융위기 상황에서 인수 후 유동성 문제를 겪을 개연성도 제기되고 있어 인수후보들은 막판 득실계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오는 24일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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