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졸졸졸'…서울시 마른 하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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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시가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내, 즉 건천을 생태하천으로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14곳의 건천에 물을 흘려 보내고 물고기가 살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유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천인 방학천은 말 그대로 바닥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하천 길이는 3km가 넘지만 대부분 잡풀이 무성하거나 생활 쓰레기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내 도봉천은 물이 흘러야 할 자리에 오래된 수영장이 폐허처럼 방치돼 있습니다.

우수기를 제외하면 이렇게 1년에 300일 가까이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 서울에만 10곳이 넘습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당현천과 고덕천 등 4곳, 2010년에는 도봉천 등 4곳을 포함해 2012년까지 하천 14곳을 복원합니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바닥에 수로를 뚫고 위에 하천을 만들거나 계단식으로 하천을 복원합니다.

[노우성/서울시 물관리국 하천팀장 : 현재 하천상태에서 가장 생태가 살아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는 곳으로 복원하려고 합니다.]

지난 2002년부터 복원된 성북천은 서울시가 주목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하천 바닥을 자연에 가깝게 조성해 물고기가 서식할 정도로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갈수기에는 물이 부족해 하천 바닥이 마르는 특징을 갖고있는 서울지역 건천들이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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