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야구로 끝냈다!…PO 1차전, 두산의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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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조금 전 끝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두산이 삼성에 역전승 했습니다. 두산 특유의 발야구가 위력을 발휘한 한 판이었습니다.

보도에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은 삼성 방망이가 빛을 바랬습니다.

30대 노장들이 몸을 던졌습니다.

3회초 노아웃 만루에서 최고령 타자 양준혁과 진갑용이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며 두산 선발 김선우를 강판시켰습니다.

바뀐 투수 이혜천을 상대로도 삼성은 두 점을 더 보태 4대0으로 앞서 갔습니다.

오랜 휴식에서 깨어난 두산은 4회부터 힘을 냈습니다.

고영민의 2타점 3루타와 이대수의 1타점 적시타로 4대 3, 한 점차까지 따라 붙은 뒤

5회말 연속 3안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발야구로 끝냈습니다.

7회 노아웃 만루에서 짧은 우익수 뜬 공에 이종욱이 과감히 홈을 파고들며 역전을 시켰고.

3루 땅볼때 오재원이 또 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또 유격수 박진만이 느린 땅볼을 잡고 1루만 바라보는 사이 김현수가 재치있게 쐬기점을 뽑았습니다.2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어 순식간에 3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승부는 이렇게 갈렸습니다.

두산은 무서운 뒷심으로 삼성의 넋을 빼놓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김경문/두산 감독 : 상대에서 좀 예전보다는 피쳐들이 좀 피곤해 있는 것 같았고. 우리가 찬스를 잘 살려서 4점차의 승부를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5%.

오늘 승리는 그만큼 의미가 큽니다.

플레이오프 6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 5백명의 관중들은 열띤 응원을 펼치며 명승부를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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