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수술"…'신 브레튼우즈 체제' 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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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지난 60년간 세계경제의 기본 틀이었던 브레튼우즈 체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이 신 브레튼우즈 체제 논의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IMF와 세계은행으로 대표되는 브레튼우즈 체제, 1944년 7월 미국 뉴햄프셔 주 브레튼우즈에 44개국이 모여 국제적인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 낸 체제입다.

 '달러 기준 고정환율제'를 채택해, 미국중심의 자본주의 체제를 구축한 자유 시장경제의 모태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극단적인 자유시장경제의 병폐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자본주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있는 유럽 각국은 신 브레튼우즈 체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전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을 감시 감독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고 IMF의 재편과 범세계적인 경제 금융 위기경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관리기능을 강화한다는 겁니다.

[고든 브라운/영국 총리 : 이제 우리는 세계적인 자본 이동과 국제적 경쟁을 수반하는 세계 경제에 부응할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도 긍정적입니다.

다음 달 쯤 예정된 G8 특별 정상회담과 G 20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 질서를 만든 브레튼우즈 체제가 64년만에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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