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쩍펄쩍 뛰어 다니며 암컷을 유혹하는 짱뚱어.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
작은 게 한 마리가 급히 몸을 숨깁니다.
순천만에는 100여 종의 습지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220종이 넘는 새들이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찾아드는데요.
순천만은 새계적인 희귀새로 알려진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의 월동지로도 유명합니다.
[유정칠 교수/경희대학교 생물학과 : 갈대와 넓은 습지로 인해서 순천만은 새들이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서식지가 되고 있습니다.]
광고 영역
또한 갯벌은 스펀지처럼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태풍이나 해일 피해를 줄여줍니다.
자연생태계에서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손꼽히는 습지!
경제적 가치만 해도 농경지의 100배, 숲의 10배에 달합니다.
순천만은 지난 2006년, 국제습지조약인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어 그 보전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는데요.
[신재영 사무관/환경부 람사르 기획단 : 습지 보존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같이 이루어질 수 있는 많은 사례들이 필요한데 그중에서 순천만이 가장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는 28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순천만.
165개국 환경 관련 정부 대표와 NGO단체에서 2,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