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파고든 성매매…기상천외 변종 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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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단속으로 기존 성매매 업소는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종 성매매는  더욱 음성화돼 주택가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그 실태를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로변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단속당할 염려가 없는 곳이 있다며 성매매를 권합니다.

[성매매 호객꾼 : 지금 단속이 어디로 튈지 우리도 몰라요. 그러니까 가게 두 개 모텔 잡아놓고 단속 없는 곳에서 장사하는 거에요.]

안내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 골목 지하 노래방.

성매매는 같은 건물 3, 4층 가정집에서 이뤄집니다.

밖에서는 누군가 무전기를 들고 단속을 감시합니다.

호객에서 성매매까지 전과정이 철저한 분업과 보안 속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택가에서 은밀히 가정집을 이용해 점조직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보니 경찰도 첩보가 없으면 단속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지난 5년간 집창촌이나 겸업형 성매매 등 업소 형태의 성매매는 줄었지만, 인터넷이나 점조직을 통해 이뤄지는 '업소 바깥'의 성매매는 계속 늘어 지난해 여기서 거래된 돈만 6조 원이 넘습니다.

성매매방지법 시행 4년.

성매매는 변종을 거듭하며, 우리의 삶터 골목길까지 독버섯처럼 파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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