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자 잇따라 숨져…"병원도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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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멜라민 분유와 방부제 물고기 파동을 겪은 중국에서 병원 환자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주사제, 마취 수술 등 원인도 여러가지였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윈난성의 한 병원에서 주사제를 맞은 6명의 환자들 가운데 3명이 숨지고, 3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혈압을 내리고 간과 신장에 좋다는 한방주사제 츠우자가 문제였습니다.

[펭땐궈/'츠우자' 생산 제약회사  :  지난 8일 회사는 문을 닫았고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지난달초에는 푸젠성 싼밍시 제2병원에서 4명의 환자들이 마취수술을 받은뒤 모두 숨졌습니다.

호흡곤란과 심장박동 정지, 폐부종 등이 사망원인이었습니다.

중국 위생당국은 현재 마취약 투약 방식과 취급규칙 위반, 그리고 마취약 부작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산시성 시안의 자오퉁대 제1부속병원에서는 신생아 8명이 병원균 감염으로 잇따라 숨졌습니다.

위생당국은 의사와 간호사의 손, 병실내 집기 등을 조사한 결과 모두 포도상구균 등 박테리아에 오염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먹거리 파문에 이어 병을 고치러간 병원에서 환자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중국인들의 생활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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