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설립 결국 '좌초'…교육위 무기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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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3월 국제중을 설립하려던 서울시 교육청의 의지가 사실상 좌절됐습니다. 서울시교육위원회가 국제중 지정 동의안을 무기한 보류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이 2곳의 국제중을 설립하겠다며 제출한 동의안이 서울시 교육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무기한 보류됐습니다.

서울시교육위는 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5시간 넘는 격론을 벌인 끝에 서울 국제중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아직 사회적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현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학수/서울시 교육위원 : 아직까지 사회적인 합의라던지, 성숙도라던지 준비관계라던지 이런것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그 기간까지도 이자리에서 말씀드릴수 없습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지적된 내용들을 보완하여 국제중 설립을 재추진할 것이며, 그 시기와 방법은 내부 대책회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위가 올해 재심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만큼 내년 3월 대원중과 영훈중의 국제중 전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특히 국제중 개교를 밀어붙였던 공정택 교육감은 지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돼 고교 선택권 확대 등 추진하고 있는 다른 교육 정책에도 부담을 안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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