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도 폭락…"국제 금융시스템 개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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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증시 역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EU 정상들은 국제 금융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동안 반짝 상승했던 유럽증시가 다시 폭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핵심지수는 7.16% 떨어졌으며, 프랑스와 독일 지수도 6%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어제(14일) 증시 폭락은 철강과 전자, 광업 등 실물경제 관련주가 주도했습니다.

무리한 금융시장 부양책이 결국 납세자의 부담으로 돌아와 장기적으로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밖으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아이슬란드 사태가 불안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IMF 구제금융이 임박한 가운데 어제 아이슬란드 증시 주요지수는 다시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 일정의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계 정상들이 모여 국제 금융시스템을 개혁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구제금융 발표 이후 추가 대책이 마땅치 않아서 회담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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