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 원씨 "안재환 협박 안했다"…커지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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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탤런트 안재환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사채와 관련된 협박이 있었는지, 또 안 씨의 채무규모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도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선희 씨가 그제(13일) 한 시사주간지와 인터뷰한 이후 정 씨를 협박한 것으로 의심받아온 70살 원 모 씨가 오늘 오후 SBS 취재진과 만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원 씨는 안재환 씨에게 빚 문제로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는데, 지난 8월 말에 안 씨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왔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가 자신에게 "집에서 나왔다, 밥 좀 사달라"며 심적 괴로움을 호소했다는 것입니다.

[원 모 씨/채권자 : 밥 먹자고 그러더라고요. '엄마 나하고 밥 먹어;…그리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런데 내가 이상하더라고요.]

안 씨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은 많아야 10여 명으로 액수도 30억 이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선희 씨의 한 측근은 안재환 씨가 진 빚이 백억 원이 넘고, 경찰도 안 씨가 채권자 4~50명에게서 1~2억씩 빌렸다고 발표해 원 씨 주장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선희 측근 : (경찰이)지금 조사한 것까지 백억 원 정도 돼요. (채권자도) 수십 명 되죠.]

경찰은 현재 안 씨의 채무관련 수사는 모두 끝났고, 다만 실제 협박 유무를 밝히기 위해 정선희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넘도록 안 씨의 자살을 둘러싸고 엇갈린 주장이 이어지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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