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무너지면 어쩌나…IMF 지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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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럽 금융시장도 일단 안정을 찾고 있지만 파산위기에 직면한 아이슬란드 문제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브뤼셀에서 금융위기 대처방안을 논의합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위기가 끝났다고 선언할 단계는 아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앞둔 룩셈부르크 융커 총리의 말입니다.

이틀 간 폭등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오늘(15일)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어제 개장초 76%가 폭락했던 아이슬란드 증시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을 시작으로 확산된 대규모 구제금융 투입은 일단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와 헝가리, 우크라이나, 폴란드의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인구 32만 명에 국민총생산 140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국내 3대 은행의 자산이 GDP의 9배 가까운 천2백억 달러나 됩니다.

영국과 네덜란드 등의 해외자산이 대부분입니다.

영국 지방정부만 해도 7억 5천만 파운드를 예치했습니다.

아이슬란드가 무너지면 전 유럽에 경보가 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달링/영국 재무장관 : 아이슬란드 정부는 이 문제가 정말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지난 한 주 사이에 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업 23개 가운데 6개사가 퇴출됐습니다.

3대 은행은 모두 국유화됐습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IMF는 지원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은 오늘과 내일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금융위기에 대처할 새로운 방안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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