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단 '안정세'…금융위기 불안 '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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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되고 있지만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아이슬란드 상황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별로 대규모 구제금융 계획이 일제히 발표된 지 이틀째,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핵심지수는 3.23% 올랐습니다.

프랑스 파리거래소 주요지수가 2.75%, 독일 닥스 지수도 2.7% 상승했습니다.

유럽 금융시장은 총 2조 천억 달러가 넘는 구제금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아이슬란드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나흘만에 열린 아이슬란드 주식시장은 개장 직후 70% 이상 폭락했다가 크게 반등했지만 5.6%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IMF 실사단이 수도 레이캬비크에 급파된 가운데 아이슬란드가 곧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금융 위기의 여파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상업인 모임인 글로벌 체임버 플랫폼은 전 세계의 국내총생산이 2%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일자리도 전 세계에서 백만 개 이상 줄어들어 유럽과 미국의 실업률은 6%에서 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유럽 연합 정상들은 오늘(15일)과 내일 브뤼셀에 모여 금융위기 대처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금융 규제 방안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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