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널뛰기' 장세…불안한 투자심리 반영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어제(14일) 폭등했던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습니다.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듯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 지수 700포인트나 왔다 갔다하는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은행권에 2천 5백억 달러를 직접 투입하는 세부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는 개장과함께 급등했습니다.

다우 지수 407포인트 상승하면서 단숨에 9,80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얼마 못버티고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장중에는 다우 지수가 3백 포인트나 급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어제 사상 최대 폭등에 이어 오늘도 급등세를 보이자 곧바로 주식을 내다 팔았기 때문입니다.

어제 폭등이 약세장 속에서의 반짝 상승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면 이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잇따른 금융 시장 안정책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경기 침체를 막을 수는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있습니다.

달러의 유동성을 엿볼수 있는 3개월짜리 리보가 어제에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시장 전문가들이 미국 증시가 대세 상승기로 들어서지는 못하더라도 다우 지수가 일단 만선은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