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학에서 가을에도 신입생 입학이 가능해지는 9월 학기제가 빠르면 내년부터 실시됩니다. 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수도 있게 됩니다.
정부입법예고안을 심영구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지금까지 모든 대학은 해마다 3월에 새로운 학년을 시작했습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학년의 시작과 종료일을 정해 놨기 때문입니다.
교과부는 이 법령을 고쳐 이르면 내년부터 대학이 필요에 따라 학년 시작일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외국처럼 9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해져 가을에 입학하는 신입생도 생기게 됩니다.
[황홍규/교과부 대학연구기관지원국장 : 국제화된 교육 환경속에서 학교의 특성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그동안 설치 근거가 미흡했던 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의 근거 규정을 명확히 하고 박사 학위 과정도 둘 수 있도록 명문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의과대학들은 기존 의과대와 형평이 맞지 않고 국내 학위제도에도 혼란을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9월 학기제에 대해서도 조기 유학을 하고 돌아오는 일부 부유층 자녀에게 대입 특혜를 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어 입법 과정에 논란이 예상됩니다.